검찰 대질조사 과정에서 부친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입은 방송인 박수홍씨가ㅣ 30대 초반까지 번 돈을 모두 부친의 빚을 갚는 데 썼다고 밝힌 사연이 재조명 되면서 시끌시끌 거립니다.
목차
박수홍 고백
박수홍 대질 조사중 부친이 폭행
손헌수 폭로
원격조사
박수홍 고백
2014년 8월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에 출연해 빛에 대한 트라우마를 고백하는 과정에서 속사정을 고백했습니다.
"과거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해 큰 빚을 지셨다.개그맨이 되고 30대 초반까지는 번 돈을 모두 아버지의 빚을 갚는데 썼다"며 "빚을 다 갚긴 했는데 그 트라우마가 남아 빚에 대한 노이로제가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형이 모아놓은 돈에다 대출까지 받아 투자하고,가족한테는 빚이 있다고 강조한다.그럼 가족은 또 대출을 갚으려고 허리띠를 졸라맨다"며 하지만 결국 갚고 나면 또다시 형의 구매가 이뤄진다.어머니가 이제 빚이 지긋지긋하니 그만하자고 해서 3~4년은 편했는데 또 우리 형이(구매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제가 요즘 프로그램을 많이 한다"면 농담을 치기도 했습니다.
박수홍은 "형이 아직도 경차를 타고 다니고 웬만한 곳은 걸어 다닌다.형 덕분에 재산을 모았다" 면서도 "눈으로 본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수홍 대질 조사중 부친이 폭행
박수홍 측 노종언 변호사에 따르면 박수홍의 부친은 전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듣기에 무서운 언행을 하셨는데요...
흉기가 없어 아쉽다
노 변호사에 따르면 이날 부친은 박씨를 보자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폭행을 가했으며 "인사도 안 하느냐" , "흉기로 배를 XX겠다"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박수홍은 "내가 평생 아버지와 가족을 먹여 살렸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소리를 치다 탈진해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충격에 따른 과호흡으로 안정이 필요해 병원에 이송된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헌수 폭로
손헌수는 "검사가 6번이나 바뀌고 바뀔때마다 다시 똑같은 질문 반복하고 또 바뀐 검사는 취조하듯이 물어봤다.
증거는 차고 넘치는데 갑자기 대질 조사해야겠다고 했다.아버지는 분명히 폭행을 할 테니 무섭다고 신변 보호를 원했다"고 폭로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원격조사
검찰에서 대질신문을 받던 중 부친에게 폭행을 당해 응급실로 향했던 방송인 박수홍이 7시간 가량 전화통화로 원격조사에 임했습니다.
이 조사에서 박수홍 부친은
"인터넷 뱅킹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모르지만 내가 박수홍의 개인 돈을 다 관리했다"
고 주장 했습니다.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박수홍과 부친 및 친형 부부의 주장이 상충됐습니다.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의 형과 형수는 '개인 재산에 관해 전혀 모르고 아버지가 관리했다.우리는 심부름을 했다'고 합니다.박수홍이 '통장 개설이나 하지,이런 것들을 형수와 형이 했는데 , 아버지가 했다고 하냐' 고 하니 두 사람이 '나는 아버지 심부름을 했던 것뿐이고 , 아버지가 총괄 관리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친형 부부가 그렇게 주장하니 부친이 박수홍의 개인 재산을 본인이 관리했다고 주장했다.그래서 박수홍이 아버지에게 '인터넷뱅킹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아냐'고 물으니 '그건 모른다.근데 내가 다 관리했다'라고 하더라"며 전략적으로 친족상도례 조항 적용을 받고자 하는 것 같다.만약 아버지가 재산 전체를 관리했다고 인정된다면 인정된 액수만큼은 친형의 가해액에서 빠지게 된다.아버지는 친족 상도례 적용을 받아 형이 면제된다.아마 그런 효과를 노리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습니다.
부친의 폭행으로 실신해 응급실로 향한 초유의 사태에 일각에서는 법적 조치까지 언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