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슈가 하이브 사옥 앞 근조화환 시위 BTS 탈퇴해 군복무 추가민원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방타소년단 멤버 슈가의 팀 탈퇴를 요구하는 화환 시위가 펼쳐졌습니다.
13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는 슈가의 방탄소년단 팀 탈퇴를 지지하는 화환 시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슈가의 본명인 민윤기를 거론하며 '민윤기 탈퇴해', '우리 손을 놓은 건 너야', '포토라인 서기 전에' 등 문구로 슈가의 팀 탈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번 시위를 진행한 익명의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는 한 매체에 "방탄소년단 팬덤 개개인이 화환을 보낸 것으로 팬덤의 단체 행동이 아니다"라며 "하이브 및 빅히트 뮤직과 슈가의 거짓 입장문 발표 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시위를 진행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슈가가 지난 6일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되자 그를 둘러싼 비판 여론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특히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슈가가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로 축소해 발표하고 "맥주 한 잔 마셨다"고 진술한 것에 비해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227% 만취 상태로 나오자 여론은 싸늘해진 상태입니다.
이를 두고 일부 아미들은 온라인상에서 슈가의 팀 탈퇴를 요구하는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슈가를 여전히 지지하고 응원하는 아미들의 게시물도 잇따르며 사회관계망서비스상에서는 슈가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를 진행한 아미는 이와 관련해 "빅히트 뮤직의 추가 입장문이 없을 경우, 트럭 시위도 고려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대체복무 중인 슈가의 복무태만을 조사해달라는 민원에 이어 슈가가 방만하게 사회복무에 임했다는 목격담까지 나오며 추가 민원이 뒤따랐습니다.
슈가의 사회복무 의혹은 사회복무 관련 어플리케이션인 '공익인간'에서 나왔습니다. '평발선관위' 닉네임을 가진 한 사회복무요원 지난해 11월 슈가와 함께 복무기본교육을 받은 목격담을 전했습니다. 슈가는 분임장임에도 제대로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슈가는 4박 5일 동안 수업시간에 참여한 적이 없다"며 "강사도 너무 심하다고 느꼈는지 언질까지 줬고, 자다가 일어나서 뭔지도 모르지만 일단 고개 끄덕이고 휴대전화를 보다 다시 잤다"고 했습니다. 분임장인 슈가의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분임 참여율은 최하위였다며 "학창시절 학기 초에 가오잡는 어중간한 일진 느낌"이었다고 했습니다.
민원을 제기한 A씨는 "슈가의 음주운전은 불성실한 직무태도에서 비롯된 결과이고 병무청은 복무기관의 CCTV확인을 거쳐 실제 복무실태를 조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번 민원 또한 병무청 서울지방병무청에 배당돼 관련 조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앞서 제기된 슈가의 근무태만 민원 또한 같은 곳에 배당됐고 현재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