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미 며느리 서효림에 집 증여 각별한 고부관계
김수미가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특히 그를 떠나보내며 오열한 며느리 서효림의 눈물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습니다. 워낙 각별했던 고부관계인 두 사람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며느리 서효림은 "엄마 가지마"라고 오열하며 "엄마 너무 고생만 하다 가서 어떡해"라고 통곡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전 고인과 각별한 고부관계였기에...
서효림과 고인이 된 김수미는 각별했습니다. 서효림은 2019년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는데 결혼 전부터 김수미와 각별한 관계였다고 합니다. 심지어 선후배 관계를 떠나 서로 두 시간 정도 시시콜콜한 통화를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한 방송에서 김수미는 "우리 며느리는 연예계 후배 같다"며 "그렇게 만나고, 자주 안 만나서 며느리인 게 실감이 안 난다. 내가 편하게 해주니까 본인도 나를 편하게 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서효림도 "원래 시어머니랑 친했다. 전남자친구 이야기도 하고 편하게 지냈다. 그때는 취향도 잘 맞고 그랬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김수미는 "며느리 서효림의 집에 4년 동안 단 3번 갔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알고보니 며느리인 서효림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생전 며느리의 시선에서 생각했던 시어머니 김수미였습니다.
김수미는 "우리 며느리가 결혼하고 2년인가 됐을 때 우리 아들이 묘하게 언론에 사기사건에 연루돼 나왔는데 무혐의로 판정이 났다"라며 과거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김수미는 "그때 우리 며느리 마음이 상할까 봐 며느리 앞으로 내 집을 증여해 줬다. 인간 대 인간으로"라며 "만약 며느리 마음이 돌아서서 이혼하게 되면 법적 위자료 5000만 원밖에 못 받는 상황이니 이 돈으로 아이랑 잘 살라고 인간 대 인간으로 이야기했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게 잘 산다. 시어머니에게 받은 대로 며느리에게 하게 되더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서로를 아낀 만큼 두 사람은 예능 프로그램을 함께 찍기도 했습니다. 티캐스트 채널 '익스큐수미-일단 잡숴봐'에서 고부관계인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것만으로도 화제가 됐습니다. 당시 김수미는 "어쩌다 너하고 나하고 이렇게 인연이 됐나 갑자기 웃겨서. 웃긴다 진짜"라고 새삼 신기해 했고, 서효림도 "우리 2017년도에 엄마랑 딸로 드라마에서 찍고 있다가 어쩌다가 여기와서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공감했습니다. 김수미는 "세상에 사람 인연이라는게 어쩌다 이렇게 됐냐"며 남다른 각별한 인연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시모 김수미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에 서효림 역시 충격적인 상황입니다. 특히 마치 친엄마처럼 시모 김수미를 "엄마"라고 불렀던 서효림. 그리고 고인의 빈소에 울려퍼진 서효림의 눈물고 목소리까지 떨린 외침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가슴을 먹먹하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