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햇살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 햇살에 딸 내보낸다' 흔히 봄 햇살은 따사로워 야외활동 하기에 좋은 반면 가을 햇살은 따가워 피부가 더 타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와 정반대되는 '봄햇살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 햇살에 딸 내보낸다'는 옛말이 있지요 시어머니들이 '좋은 봄 햇살'을 딸보다 며느리에게 줬다는 것이다. 얼핏 며느리를 위하는 마음이 느껴지지만 반전이 숨어있다. 옛날엔 아녀자들도 봄과 가을에 농사일을 많이 했지요.때문에 '봄햇살에 며느리 내보낸다'는 말은 꽃구경 가라는 뜻이 아니라 일하러 가라는 의미이다.그래도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고 온갖 꽃이 피어 날 때면 딸이나 며느리나 모두 일이든 뭐든 밖으로 나가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딸 대신 며느리를 나가라고 하니 순진한 며느리는 시어머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