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보물섬 박형식 숨 막히는 긴장감 화끈한 배드신
박형식이 대기업 상무로 변신한 SBS 드라마 '보물섬'이 첫 방송부터 넘 재미져서 집중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드라마는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박형식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허준호의 강렬한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냈습니다. 허준호는 대산그룹의 경영권을 노리는 전 검찰총장 출신 염장선 역으로 등장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보물섬' 1회는 정신을 잃고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됐습니다. 남자의 팔에는 번쩍이는 시계가 채워져 있었습니다. 이어 화면은 에너지사업 관련 청문회가 열리는 국회로 전환됐습니다. 대산에너지 사장 허일도가 증인으로 나선 가운데, 뒤쪽에는 첫 화면 속 시계를 찬 서동주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비선실세 염장선에게 청문회 현장 상황을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염장선은 오직 메시지로 청문회 판을 조정했습니다. 잠시 후 청문회는 대산에너지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갔고, 결국 산회됐습니다. 이는 며칠 전 서동주가 국회의원을 찾아가 미리 조치를 취한 덕분이었습니다. 유력 국회의원까지 쥐락펴락할 정도로 큰 배포와 영민함을 지닌 서동주는, 언젠가 대산그룹을 제손에 쥐기 위해 치열하게 부딪혔습니다.
하지만 서동주는 대산그룹의 핏줄은 아니기에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회장 차강천이 아무리 서동주를 신임한다 하더라도 차강천의 자식들은 서동주를 무시하고 또 견제했습니다. 특히 차강천의 사위 허일도는 자신이 서동주에게 밀려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그를 특히 경계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앞에서려는 두 남자의 팽팽한 신경전과 심리 싸움이 긴장감을 유발했습니다.
하지만 서동주는 대산그룹을 손에 쥐기 위해 차강천 회장과 가족이 되는 대신, 자신의 능력을 선택했습니다. 베일에 감춰진 차강천 회장의 외손녀를 만나는 대신, 운명처럼 마주한 여자 여은남을 선택한 것입니다. 일도, 사랑도 잘 해낼 자신 있는 서동주는 여은남과의 행복한 결혼을 꿈꿨습니다.
그러나 서동주의 자신감과 야망은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잠에서 깬 서동주는 애틋한 밤을 함께 보낸 여은남이 사라진 것에 의아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차강천 회장 외손녀의 결혼식을 준비하기 위해 황급히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결혼식장에 도착한 서동주는 차강천 회장의 손주사위가 될 인물이 염장선의 조카이자 자신과 학창시절 악연이 있는 검사 염희철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결혼식. 서동주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결혼식장에 들어선 신부, 차강천 회장의 외손녀이자 비선실세 염장선의 조카며느리가 될 사람이 바로 자신이 사랑하는 여은남이었던 것입니다. 여은남은 서동주의 얼굴을 보자 굳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내 다시 계부인 허일도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로 입장했습니다. 배신감에 처절하게 절규하는 서동주의 모습으로 '보물섬' 첫 회가 마무리됐습니다.
'보물섬' 첫 회는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습니다. 각자의 욕망을 향해 맹렬히 질주하는 인물들의 면면은 놀라울 정도로 적나라한 한편, 숨이 멎을 듯 강력한 긴장감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야망남으로 변신, 남성적이면서도 성숙한 매력을 발산한 박형식의 변신이 강력했습니다.
박형식은 대산그룹 회장비서실 대외협력팀장인 서동주 역을 맡아 회사 경영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과정을 그려냈습니다. 서동주는 딸만 있는 대산그룹 회장 차강천 곁에서 경영권을 노리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업 수완을 발휘합니다.
아직 본색을 드러내지 않았음에도 순간순간 소름을 유발하는 허준호의 악역 존재감 역시 막강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높은 몰입도로 완성한 감각적인 연출력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연출, 연기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첫 회였습니다. 다음 회가 미치도록 궁금해지는 엔딩까지 보여줬습니다. 첫 회부터 이토록 특별한 '보물섬' 2회에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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