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병만 전처 폭행설 딸 파양 30억 요구 생명 보험 수십개
개그맨 김병만은 최근 이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절친 다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한 김병만은 2011년 결혼 후 1년 만에 별거를 시작했고, 약 10년 간의 별거 끝에 소송을 거쳐 이혼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차례 이혼을 요청했지만 전처의 거부로 이혼하지 못했었다고 주장한 그는 "무명 시절 쌓아온 모든 것들이 무너질까 두려워 끈을 놓지 못했다. 속으로는 불행했지만 겉으로는 행복한 척해야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 매체인 스포티비뉴스는 김병만의 전처 A씨의 정반대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A씨는 결혼 1년 만에 별거를 시작한 것도, 10년간 별거를 지속했다는 김병만의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A씨는 김병만이 결혼 생활 동안 상습적으로 폭행을 저질렀고, 김병만이 현재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전했습니다.
A씨는 "김병만 씨가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혼도 별거도 없었다"며 "이 얘기를 꺼내고 싶지 않았다. 그 사람은 연예인이니 묻어두려 했지만 우리 가족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이혼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고 싶다고 호소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김병만과 A씨는 2011년이 아닌 2010년 1월부터 부부로 결혼 생활을 시작해 2019년 김병만의 이혼 소송으로 파경을 맞았습니다. A씨는 김병만의 이혼 소송이 너무도 갑작스러웠고, 결혼 후 10여년을 별거했다고 밝히는 김병만의 주장 역시 당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이혼 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 처음 김병만 씨가 집을 나가 생활한 건 딸의 수험생 생활 때문이었다. 연예인이라 불규칙한 생활을 하고,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할 때도 있었다. 아이가 입시생인 터라 생활 패턴이 안 맞아서 아이 공부에 문제가 생길까봐 매니저 숙소를 왔다갔다하며 지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별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별거하자는 말을 들어본 적도, 별거에 합의한 적도 없다. 집에 오지 않는 날들이 길어지면 그냥 바쁜가 보다 했다. 그런데 그러다가 갑자기 이혼 소장이 온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0년 두 사람은 결국 남남이 됐습니다. 그러나 김병만은 이혼 2년 뒤인 2022년 12월 23일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컴퓨터 등 사용 사기, 절도 ,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A씨는 약 2년간의 지리한 기다림 끝에 2024년 9월 23일 혐의 없음 결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상습적으로 맞았다. 너무 맞다 보니까 당시엔 심각성을 몰랐다. 딸도 제가 맞는 장면을 4차례 본 적이 있다. 사실 잘할 때는 공주, 왕비처럼 잘해줬다. 그래서 그 시간이 지나가면 또 괜찮다고 제가 생각했던 것 같다. 그게 지나면 너무나도 잔인하게 폭행했다"라며 결혼 생활 중 상습 폭행으로 고통을 받았다고 호소했습니다.
A씨는 결혼 생활 중 있었던 상습 폭행, 그리고 잘못 알려진 결혼 생활과 이혼 과정에 대해 터놓기까지 힘든 시간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과 김병만을 위해 모든 것을 안고 가고 싶었다는 A씨는 자신에 대한 오해가 커지면서 어쩔 수 없이 입장을 표명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혼 소송을 알고 나서도 너무 눈물이 났다. 못 헤어지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혼 소송을 해야 한다는 걸 알고 넋을 놓고 울었다. 정말 헤어질 사이가 아니었다"라고 힘들게 속내를 고백했습니다.
이어 "끝까지 지키려고 했다. 하지만 함께한 시간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소장과 방송을 보고는 이렇게까지 하나 싶었다" 라며 "사실 대한민국에 김병만 씨 같은 재주를 가진 사람이 어디 있나, 전 나이도 있고, 아이랑 살면 되고, 좋은 친구들이 많으니 앞으로는 행복하고 즐겁게 살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를 못 살게 하지 않나. 사실 지금도 가슴이 아프고 속상하다. 저희가 좋았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 서로 잘 끝날 수 있는 사이였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김병만은 전처 A씨 폭행설 관련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김병만 소속사 스카이터틀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김병만이 전처를 폭행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전처 A씨는 법원에서 이혼소송 재산분할로 인정한 돈을 주지 않으려고 허위 고소를 했다. 이미 경찰에서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가 됐고, 대법원 판결에서도 폭행 사실은 인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 측은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을 시작으로 '생존왕'까지 주로 몸을 내던지는 예능을 해왔다. 어렵게 번 출연료는 그분이 관리를 했다. 이혼소송으로 재산불할이 결정됐지만 김병만이 예능으로 번 돈 대부분을 그분이 갖고 있어서 김병만이 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분은 이혼 판결이 난 이후에도 성인인 딸을 파양하는데 30억 원을 요구하며 딸을 여전히 김병만 호적에 올려두고 있다. 이미 생명보험을 수십 개 들어놓은 사실을 이혼 소송 중에 알게 돼 김병만이 충격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김병만 측은 한 매체인 유스엔에 "이혼 소송에서 A씨가 김병만과 결혼 생활 중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시기에 김병만은 해외에 체류 중이었다. A씨가 소송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거짓 주장을 한 것이다. 법원에서도 인정되지 않았고, 검찰도 불기소 의견을 내렸다"고 반박성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병만 측은 "A씨에게 20대 중반 아이가 있다. 이혼 소송이 끝난 상황인 만큼 파양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A씨가 파양을 조건으로 김병만에게 30억 원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혼 소송 후 재산 분할을 해줘야 하는 상황인데 주지 않기 위해 김병만을 허위 고소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병만은 2011년 A씨와 결혼했으나, 2020년 이혼 소송 끝에 부부 관계에 마침표를를 찍었습니다. 김병만은 10월 28일 방송된 '4인용 식탁'에 출연해 결혼 1년 만에 별거를 시작한 후 최근 아내에게 이혼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자꾸 차단을 하니까 그게 되게 힘들었다.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법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었다. 합의가 안 되니까"라고 말했습니다.
https://news.nate.com/view/20241112n08756
https://news.nate.com/view/20241112n14055